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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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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던 그날
그대 교회의 종소리를 잊었는지

그때 그대머리가 백발이 되어 가고 있다는걸
그대 잊고 있는건지

무심코 밝혀버린 일그러진 잡초의 슬픔을
그대 알고 있는건지

죽은자 관위의 바보들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살것처럼

어둠의 불을 켜고
침묵하는 자의 잔을 들어라

썩은 냄새나는 피묻은 시체를
묻은 친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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