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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지울 수 없는 얼룩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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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지우고 나를 버린다.

태양은 다시 떠오를 것이다.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눈물로, 시간으로, 추억으로
한 순간의 꿈인 양 허무하게 지우려 한다.

바람은 불어와 뿌리 없는 가지는 흔들렸다.

널 사랑했다.
아무도 모르게 세상 어느 누구보다
그 이름 하나에 웃을 수 있었고 행복해 했다.

시간과 너는 무참하게 날 짓밟았다.
미물보다도 턱없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지울 수 없는 얼룩진 자국이...
슬픔으로, 괴로움으로 다가온다.
그 작은 아름다운 추억마저도

너를 지우고 나를 버린다.

태양은 또 다시 떠오른다.
어제처럼, 다가올 내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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