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무한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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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
미치도록 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선
네가 죽어야 한다
내 맘속의 네가
처참히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죽어야만 한다

죽어야 한다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

이미 이렇게 무너져 버린 내가
가여워서라도
넌 가장 비참한 죽음을 맞아야만 한다
내 맘속에서

그러나

넌 죽지 않는다
내맘속에 있으므로
난 이미 널 죽였지만
죽도록 널 사랑한 내 마음은
차마 널 죽이지 못하고
그렇게 죽어간다

바보같은 놈
죽일 수 없다면
그래, 차라리 네가 죽어버려라
마지막 순간
내가 널 위해 울어주리라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그녈대신해
죽어가는 내 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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