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리움의 편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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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무얼하나요?
이렇게 고요한 여름밤

어디엔가 웃고 계실
당신을 생각합니다

문득 지나온 시간속에서
우리들의 거리는

아득히 바라보지도 못 할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나 이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나의 편지지엔
편지지가 없고

또한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연필도 없습니다

그러함에도
나의 마음은

하나가득 설레임으로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답니다

나의 편지는
언제나 당신에게 배달되곤 하였습니다.

어느날 문득
나와 같은 생각을 한 당신이

나와같은 방식의
편지를 쓰고 있을 때

이유도 모르는 나의 마음은
천금과 같은 행복을 안았고

때론 의미도 없이 사라지거나
담장 넘어로 버려지기까지 하였습니다

아무리 만신창이 편지라도

그대가 나에게
편지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대는 알고 있나요?

지금 그대에게
행복의 편지 한통이

배달되어 왔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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