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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 랑 빛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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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빛 20/유현주


흰 빛이
유리창을 투과해
너울너울 춤을 추는데
마음이 함께 어울려서
빙빙 원을 그리다가
한꺼번에 현기증 되어
혈관으로 침투하면
어김없이
저림의 새벽이 되는 거야.

차라리 창문 열어
아침을 끌어 들이자.

비틀거리며 창문을 열면
모여 있던 여린 빛들이 들며
내게 말을 해.
오늘은 올 거야.

나도 대답하지.
그래,
오늘은 오실 거야.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오늘은........오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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