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이별..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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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하고 여물었던..
그 가을이 지나가고
차갑고 시린 겨울이 왔다..

풍성했던 잎새들은
어느새 붉었던 물조차 내어주고
너울너울 떨어져내렸다..

긴 겨울 내내
땅 속 깊은 그곳에서
나는 숨을 죽여 기다렸다..

겨울의 숨막히도록 차가운 웃음소리..
그가 내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는
항상 슬픔과 고통을 노래했다..

하얀 슬픔을 내리는 하늘은
우울한 몸짓으로 대지를 짓누르고
그 우울한 무게를 못이긴 나는..
더 깊은곳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오리라 믿어
나는 그렇게 기다린다.
이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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