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우리함께 사랑할 시간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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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한켠에 조그마한 기사를 보았네
식물인간처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아내
하루종일 손발이되어주는 남편
눈꺼풀로만 모든 의사소통을 하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혼자묻고 대답하고,
하루 하루가 긴장의 연속일진데
남편의 표정은 사뭇 밝기만하다
사랑으로 가득 담긴 눈빛으로
아내를 살아가게한다
비롯 자신은 낡은 벽에 기대어
눈을 붙일지라도..
살아서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큰행운이라며..

아침출근길에 깨우다 지치면 짜증을내고..
귀가시간이 늦다고 짜증을내고
조금이라도 소홀하다싶어 짜증을내고...
이렇게 저렇게 너무나 사소한일에 짜증을내서
어쩜 불행을 안겨줬을지도 모르는 나.
건강하게 나의곁에 있다는것만으로
행복해야할 우리인데..
10년을 연애를하고 사랑을하고 결혼을하고..

오늘저녁엔 뚝배기같은 남편을위해
된장국을 끊여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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