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그대를 알고 난 후
copy url주소복사
그대를 알고 난 후

아득히 먼 옛 이야기 속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작금(昨今)에와 환생하여 재회하는 연인처럼
그대를 처음 만날 땐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시한부의 사형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평온함을 찾은 것처럼
그대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땐
두려움이라곤 없었습니다.
그대를 알고 난 후
영생의 길이 열릴 것처럼 이전의 못 다한 사랑을 이어
이제 영원한 사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감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그때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 그대의 안녕을 기하며
말 못하는 내 사랑을 그대에게 기도 드릴뿐이 옵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