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겨울의 문턱을 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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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보고 있는
온 세상이 구름에 잠겨
촉촉한 빗 속에서 조는 듯한
초봄의 입김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이는
차갑게,요란하게, 강하게
대지의 기운을 꺽고 포효하 듯
잔득 위엄을 부리며 극적으로 왔었다

그리운 사람
그리운 당신의 가슴처럼
따뜻하게 적셔주는 겨울 비의
차가운 이성을 나는 느낀다

두 팔 가득 그리움 안고 주저하는 내게
그윽한 가슴으로 부르고서
내게 남겨진 쓸쓸함의 고통을 보고서도
돌아서 가는 차가운 그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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