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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그림자 마져 외로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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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마져 외로운 밤 ***

깊은 밤
한잔의 술에
정신을 맡기고
몸을 맡기고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가로등 삿갓에 따라
나의 그림자도
너울너울 춤을 춘다.

깊은 밤
한잔의 술에
사랑하는 사람의
혀~엉 하고 부르는 소리는
허공에 너울 거리고
길가 아카시아 잎 따다
한 잎 떨구고
그림자 한번 쳐다본다.

깊은 밤
술에 취한 그림자
어깨동무 하나 없고
사랑 이야기 나누던
몸둥아리 허공에 부셔지고
골목길 접어들어
대문앞 등불 아래 고개 숙인
그림자 마져 외로운 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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