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봄꽃 몇마디
copy url주소복사
홀씨 품어 사랑피운 민들래가
들로 달리고
강남갔던 제비 마중에
제비꽃이 활짝 웃는 날,
담장길 따른
개나리가 천지하게 꺄르르 대면
산자락에 내려앉은
진달래가 수줍은 듯 붉힌 얼굴로
논두렁길 따른
푸릇한 젊음에게 두팔 벌린다
밤을 새운 목련이
하얀 속살로 길을 나서고
겨울잠을 깬
애벌레들의 입김에
부시시 때23나무가 거리를 수 놓는
꽃잎같은 여인 아니래도
여인같은 꽃잎에 봄이 흐르고
바람결에 꽃눈이 날린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