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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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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슴에
한없이 강한
니 자태를 뽑내라

자연속에서 웅크리고
찌그러져
축쳐진 어깨를 가진 짐승은

인간의 가슴에
한없이 사악한
니 심성을 뽑내라

자연속에서 자연을 닮아
자연에 동화된
한없이 자연스러운 짐승은

인간의 가슴에
한없이 적대적인
니 심성을 뽑내라

자연속에서 인간을 만나자마자
자연속을 떠나고
결국 자연속에 죽는 한마리의 짐승은

늑대는 늑대로 보니고
자연은 자연으로 보인다
인간은 무엇으로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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