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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사랑은 자연, 자연은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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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자연, 자연은 사랑이었다.

지금 이 순간은 2000년 10월 일 금요일 9시 25분,
너무나도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진 Chacabuco 공원에 누워있다.
가방은 나의 베개가 되었고 벤치는 나의 침대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하늘은 나를 보살피는 천장이 되어있었다.
저 하얀 점 하나조차 없는 푸른 하늘이...
바로 그때, 키 큰 친구들은 서서히 향기로운 음식을 요리하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아침마다 들어 마실 상쾌한 공기를 달콤하게 해줄 모양이다.
맛있게 먹으라고 하얗게 아주 자그맣게 완성하고 있다.
이 행복한 아침에 음악이 빠질 순 없었다.
몇 개인지도 세어보질 못할 만큼의 여러 종류의 하늘 친구들은
이미 다 자기 각 기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서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려고 힘을 쓰지는 않는다.
서로 귀 기우리며 들어주고 다같이 대화를 주고받는다:
잘 잤니? 응, 잘 잤지~너는? 나두...날씨 참 좋지? 그치? 맞아~ 넘넘 좋다.
우리 저쪽으로 가보지 않을래? 와~ 행복해라~가자!
햇님은 그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어 주었고 바람께서는 살며시 어루만져 주고 있었다.
두 친구는 짝이 되어있었고 서로의 시원함과 따뜻함의 조화를 이루어
모든 이들에게 관심으로 다가가 사랑으로 전체를 감싸안는 중이었다.
사랑은 자연, 자연은 사랑이었다.
-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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