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겨울 아이
copy url주소복사
초겨울 밝은 햇살 바람 잔 운동장가

커다란 원안에서 뜀뛰는 아이들이

높다란 하늘 향해서 싱그러움 흩날린다.


하늘 위로 두 손들고 땅을 향해 두 손 짚고

친구 한 번 쳐다보며 함박 웃음 가득 짓고

반바퀴 뒤돌아 서서 들어 오라 손짓하네.


줄 돌리는 두 손 따라 동그라미 커져가고

뜀뛰는 소리 따라 흥겨움이 더해지니

도당산 산까치들도 신이 나서 울어댄다.


다가오던 추위가 잠시 머뭇 거린 사이

흠뻑 젖은 땀방울 아랑곳 하지 않고

운동장 어린아이들 줄 넘으며 커간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