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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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
차가운 잔설 뚫고
빛바랜 고목 이끼
눈뜨며

여기저기서
긴 동면의 시간이 멈출때면

빼꼼히 내미는 춘란 꽃망울
사이사이로
피어오르는 신의 보살핌.

얼음녹듯
동화속 왕자와 공주의 사랑이
긴 잠에서 깨어날 때


또하나
산고(産苦)를 이겨낸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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