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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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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소리 없이 우는 새
조금씩 조금씩
입술을 깨문다.

슬픔황혼속에서
영롱한 해살은
푸른 나래를 편다.

분홍빛
그을린 모습에
어여뿐 입술은
사랑을 고백한다.

새벽녘,

뇌를 스치는 정적에
나는
조금씩 조금씩
눈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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