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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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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토막토막 찢어진 마음의 고향인
비들이 잠깐 스며 들었다.
올려다 보는 하늘에 입 크게 벌려
저수지에 물을 담아 채 울려고
두 눈을 감았다.

썩어있는 검은 심장을 줄을 메달라
두 둥실 하늘에다 올려 보냈건만,
마른 땅 대지 위에 그리움의
마침표만 찍고서 사라져 버렸다.

홀로와서 떠나는
발자국 뒤에 남는 작은 메아리
마음 안 고동이 되어 울린다.

맨발로 왔다 녹색 잎 굴러다니며
큰 사랑을 얻고자 했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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