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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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게 고이 빗은 양갈래로
자르듯이 가로 지르는 비녀

백색의 순결미를 보이는 정점
곡선을 그리며 드러나는 어깨선
날카로운 듯 부드러운 비수

물결타고 흐르는 폭포자락
여지없이 부여 잡은 동아줄

붉게 물든 입술 사이로 엷게 여문 미소를 마음 속까지 저민다

사그락거리 듯 다가오는 소리
귓가에 살며시 내리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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