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외사랑- 사랑이라 차마 이야기 하지 않는 까닭
copy url주소복사
9년...매미의 소리들에 묻혀
쏟아내릴 듯한 별 아래 서있던 날...
나... 내 맘이 그대에게 향함을 느끼며
철 없는 방향치의 철 없는 바라봄이라 생각했습니다.


99년...햇살의 내리쬠이 견디기 어려웠던 날
... 누구에게도 무너지지 않았던 저의 고집이
그대의 한마디 말에 그리 쉽게 녹아져 버림을 보며
그대 나에게 존경받기 합당한 이였기에
그대의 선택을 받아드리는 것 앞에
그 어떤 현명한 이유도 존재할 수 없다 생각했습니다.


2000년...싱그러움이 파르스름하게 피어나는 오늘...
...그대의 바스락 소리에 나 눈을 꼬옥 감아버림을 느끼며...
내 오랜 바라봄의 끝이 차마 "사랑"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나 아직 단 한번도 내어 보이지 못했던 "사랑"을
나 소리내어 고백해 버리면...

내년 짙은 여름에도
나 내 앞에 그대를 보면서도 또.... 맘 아리게 보고파하며
여기 이자리에 서 있지나 않을까... 하는 까닭입니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