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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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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험상궂게
지상을 쏘아보던 시푸른 하늘이
이제야 한바탕 새빨간 울음을 쓸어 보인다.

내 작은 생조차 기댈수 없는
계절의 흘러감에 어느 길가에 가로수 흐르듯
한 깊은 노래 하나 품고 그렇듯 사그라드는 데 ..

언젠가 가야 할곳은
지상의 끝임을 아는 너는
하나의 의문조차 나에게 허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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