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새벽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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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내 몸을 숨기며
파란 아침에 걸었다

빛을 잃어가는 가련한 달이
내 작은 길을 비추었다

밤새 쌓인 그리움에
바람이 날 껴안았다

수줍은 이슬이 내게 물었다
왜 잠들지 않냐고

하얀 아침이 돌아오기 전
푸른 숨을 쉬려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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