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가난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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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미치도록 굶주리게,
아프도록 눈물흘리게...

가난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초라하도록 짓밟히게,
비참하도록 묻혀버리게...

가난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눈에 피가 나도록 증오하게,
가슴에 멍이 들도록 후회하게....

가난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현실에 살아 숨쉬는 인간을 죽이도록 강하게,
이 세상을 비난하도록 미쳐버리게,

가난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결국 생각만 하다 싸늘히 식어가도록,
그저 눈뜨며 한탄하다 눈감는 날까지 기다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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