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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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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바위가운데
등을 붙인
바위에게 색갈을주는
그가있다

무등산 소나무아래 그늘지어
꽃피운 바위우에 삶은
사나운 비바람을 지나
삶을 잊어버리기위해
바위에 앉은 이들을
언제나 같이 맞아준다

해가 지나고 바위가 달구어지더니만
어느덧 검어진 하늘 그의
색갈은 빛을 잃어갔다

늘푸른 솔향을 따르는 그의 얼굴위에 앉아도
검은 시간만큼이나 그를 찾기 어려운데
하물며 겨울바람만 하겠냐는
말없는 춤사위만 배웠다

-바위에서 사철 생명을 이어가는 바위이끼를 소재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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