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공간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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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멍하니 앉았다..누군가를 기다림도 아니다. 그저 난 잘 배치된 가구인냥 그렇게 존재한다 더 이상의 의미랄것 까지도 없다.다만 짙은 담배연기의 몽롱함에 취하고싶을뿐..
눈꺼풀은 점점 무게를 더 하고 내 작은 영혼은 아득한 저 기억 먼곳으로 희뿌연 안개처럼 가만가만히 소리도 형체도 없이 잦아만 들고,난 아무런 저항도 반항도 없이그 이끌림에 나를 내 맡긴다.공간의 자유....
산다 그래 살았엇지 그리고 살겠지 산다는 것 참으로 많은 의문으로 작은 영혼들을 무참히 짖누른다 아 머리가 어지럽고 짧은 현기증....과연 나는 살아 있는가 그저 내가 살고 있다고 살아있다고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믿어버리고 있는건 아닐까 그저 영혼 기억 저편의 한 자락을 애써 되새기고 있는건 아니었는지...이미 죽어 사라져버렸을지도 어쩜 그 조차도 착각일지....
그저 공간의 자유를 상실한채 어쩜 우리의 영혼은 철저하게 유린당하고 있을지도...
내가 내가 아님을 부정하고 존재되어짐을 부정하지 못한채 우린 그렇게 착각속에 내 동댕이 쳐진채 스스로를 고통의 늪에 가둔채로.....
아 우라질 난 탈출을 언제나 꿈꾸었지만 아직도 난 존재되어진다..비상구를 찾아야 한다 그 때에야 비로소 난 온전한 내가 되리라
머리가 어지럽고 짧은 현기증...


나는 과연 나 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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