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글쎄요...
copy url주소복사
덜컹덜컹 좁은길을 숨차게 오르던 버스
추수하는 논 저편에 메뚜기 잡는 아이
사각사각 나뭇잎을 밟던 길위로 퍼져 내리는 햇살
멀리 동그랗게 내던져진 초가집
하늘하늘 길게 꼬리쳐 오르는 굴뚝 연기
쿨럭쿨럭 부엌에서 들려오는 마른 기침소리
노을 아래 분주히 떠다니는 잠자리떼
사태진 별빛 아래 달빛 가득찬 마당
어스름 새벽 찬 우물가에 물긷는 소리
아침해에게 서서히 밀려나는 안개
구불구불 멀리 원점이 되는 외길

그 가을이 그립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