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가슴타는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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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假面 녹색옷
미련없이 벗어던져
숨 탁 막히던 뙈약볕에 싣어 보내고
새털같은 마음새로
옷깃 여미는 계절

화장지운 맨숭이 얼굴
내 보이기 부끄러워
발갛게 붉히다못해
빨갛게 붉히는 시월에

울음 삼키네

누구라도 생명의빛 스러져갈때
저처럼 맑아지고 고와지는 법
남 보기에 부끄럽게 살았을지라도
스스로 보기에 부끄럽게 살았을지라도

두려움에 떨며 오늘을 맞이한 이여
아무런 준비없이 오늘을 맞이한 이여
오늘을 사랑하오
내일을 그리워하오

진솔한 삶의 행복은
가슴타는 그리움으로 사는거라오
아무런 이유도없이 괜스레
행복하다 생각하며 사는거라오

97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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