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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희미해져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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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져가는 소리

나는 세상을
이제 막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는 이런 내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의
이름만 자꾸
부릅니다.

하지만 나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아니 듣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점점
그 사람의 목소리가
멀어져만갑니다.
또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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