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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더운 여름날 K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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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K 도서관에서


여긴 여관이다.
한방 그득 사람들의 눈을 붉히는 여관이다.
옆동무의 비린내나는 코골음 소리와
대머리 아저씨의 군내나는 나이롱 검정 양말과
사방만 기웃거리는 짧은 머리 학생들의
숫한 목놀림 뿐이다


어디에도 그들의 꿈은 없다
그저 아까운 빈종이의 날렵한 손놀림 처럼
헛된 인생에 지루한 시간만을 채워가는
그네들 뿐이다.

무엇을 위하여 꿈꾸는가?

안락함을 포장한 먼훗날인가
순간순간의 달콤한 안일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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