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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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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의 색을 가지고 있다
한낱 조그마한 곤충들, 벌레들도
색을 가지고 살아간다

카멜레온이란 동물을 아는가
그 동물은 자기의 몸 색깔을 변화시킨다
때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우리 마음도 카멜레온처럼 때마다 색이 변한다
형언할 수 없는 색들이 온 몸을 감싸기도 한다
어떤때는 투명한 색으로 변해
남의 색으로 물들어지기도 한다

살아가며 많은 마음의 색을 가진다
그것은 동물과 인간과의 또다른 차이가 아닐까
인간만의 자유일수도 있고
인간만이 가지는 속박의 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든 간에
우리는 저마다 가지고 살아간다
변덕스럽게 계속 변화시키며
놓고 싶어도 놓지 못하게

죽을때까지 안고 살아간다
죽을 때
부디 그 색이
아름다웠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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