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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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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들

손톱 만 하던 아들 녀석이
훌쩍 커서 말했다.
어머니. 나비는 누가 조종해서날아다녀요,
아니면 자기 멋대로 날아다니는거예요?

다 컸다 싶었는데
이 말 한마디에
잠 자는 아들 녀석의 얼굴을
밤새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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