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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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새벽
연신 내뿜어 나오는 하얀 연기를 뒤로한채
다른이들보다 먼저 시린 땅을 밟았다
낮에 함께 했던 문명의 굉음은 온데간데 없이
고요한 정적만이 온몸을 감싸고
낮에 함께했던 여인마저 떠나버린 지금
새벽의 땅은 내겐 너무도 시리다...
산꼭대기 교회 십자가 언저리에 지은 까치집
그리고 그안에 새끼...
차마 추악한 문명을 보기 싫었는지
눈꺼풀을 내려앉고 숙연해진 마음
아~상처받을 새끼로 인해
아껴왔던 눈물을 떨구고 말았다
새벽이여...다가오지마라
너 다음 올 낮이란 이름아래
저기 저 어린 까치는 눈을 뜰테니...
그리고 곧 슬퍼할테니....
새벽이여 다가오지 마라
밝은 빛마저 새끼에 눈엔 가시처럼 고통스러울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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