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아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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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입김이 잊혀질 무렵
살며시 고개 들어
각선미를 구상하며
친구를 불러 모은다.

하얀속살에
하늘거리는 리본을 달고
수줍은양 고개를 떨구며
헤어진 사랑을 그린다.

편지지에 사랑의 마음을 써
웽웽 우체부에게 전해건만
아무 소식도 없어
다시 편지를 쓴다.
답장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고
한자 한자 정성을 기울이며
오늘도 편지를 쓴다.

오늘도 높다란 가지위에 몸을 싣고
아가야의 내음같은 향기를
조심스래 허공에 뿌린다.

사랑은 지나가고
사랑은 다시 오지는 않지만
그를 사랑하기에
그가 알고 있는
그때의 향을 정성것 만들어
오늘도 추억속에 뿌린다

사랑의 마을을 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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