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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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달팽이처럼 껍데기 속으로
숨어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
강렬한 햇살이
너무 부담스러워

물기가 말라서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왠지 모를 수줍음
아님 타고난 천성일까

작은 어둠의 공간에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
어떻게 해야 할까

늘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
너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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