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를 그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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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을 찾아 헤매는 듯한
나는
더듬이를 잃어버린 작은 벌레한마리
작은 걸음 걸음마를 걷다
여긴 아닌듯 고개를 돌리다
동그라미안에 갇힌 벌레한마리
개미가 달려와 내등을 타고 올라도
난 동그라미를 그린다오
잔가지위에 참새가 지져겨도
난 동그라미를 그린다오
사람의 발자국소리가 들려도
난 동그라미를 그린다오
그렇게 동그라미를 그리면
지구가 왜 동그랗게 생겼는지
알수 있을지도 모르지
내가 불같은 당신에게 갔을때
당신은 내가 모르는 사이
나를 태워 버렸다오
당신이 내곁을 떠났을 때
내부분을 잃어버린
아픔이 느껴져옵니다.
내몸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다며
떠난 당신을
나는 당신의 열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당신이 떠난 이유를
당신을 붙잡지 못한 이유를
동그라미를 그리다 보면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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