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노량진
copy url주소복사
이른 새벽
절정의 어둠이 오면
노량진엔 파도가 친다.

동해,남해,서해,
한숭쉬지 않고 치달려와
그어둠에 바다가 된다.

폭풍인양 휘젓고는
이내 사라지는 바다가 된다.

그바다에 내가 있다.
돗대에 몸을 묶고 결연히
폭풍에 맞서는 내가 있다.

거친 폭풍에 상처입은 내몸은
이제서야 바다가 되어 간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