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버려진것들에 대한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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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하여
그 누가 존재하는고.
내 여서 손짓한다하여
그 누가 두꺼운 존재를 걷어올리며
힘겨운 나날의 태양속에 산등성이를 오르겠는가.

추위 속에 슬쩍 내뱉는 안개는 어찌 이리 탁하게 남는고.
얼어버려 녹아버린 그곳에 남는건
그렇게 버려진 과거의 추억만도 못한 처참한 자신뿐.

저기 덮힌 저것은 추함의 상징이요.
내 생명 이어가는 근본의 생명 이니라.
어찌 썩어감에 더러움을 말하리오. 그 입으로.

아무것도 없어 너무도 혼란스러운 이곳에
그렇게 가득찬 쓰레기는 내겐 더없는 만족으로 오리.
반복되는 빗자루질 끝엔 결국 더없는 먼지.

내 받아 넘기나 그것은 아직 저곳에.
아무것도 없는 몸으로 만드는 쓰레기속에 있는건
결국 버려진 나.
지식의 축척 저편에 있던 나 자신.
무지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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