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벌이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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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렬하는 태양 아래
난 날이 선 연장을 가지고
그녀의 다리 사이의 거친 덤불 속으로 뛰어든다
신비의 강줄기가 그곳에 있다는 소문은 오래전 부터 떠돌던 것이다.

내가 태어 나기도 전부터
그 신비의 강은
거대한 강줄기를 만들고
많은 양의 물을 공급하고
요란한 도시를 탄생 시키며
신비와 경위를 떨치던
생명의 원천 이었다.

감격과 환희과 교차한다.
오랜 탐험에 지칠 때쯤
난 놀라운 광경을 목격 했다
신비에 뒤덮여 있던
여인의 강줄기가
생명을 잉태 하고 있었다

난 벌거 벗는다
그리고,
여인의 다리 사이로 뛰어 든다
기억엔 없지만
오래전 누군가가 들려 주던
자장가 소리가
따뜻한 봄 볏을 탐하며
평온한 미소를 지우던
그 생명이 내게 와서 닳는다

아!
몇일째인지도 모르겠다
몸이 이상하다
내몸이 아니다
빛을 쫓아 마냥 달렸을 뿐인데
몸이 이상하다
무언가 날 밀쳐 낸다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한다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생명을 관장 하며 머물 것이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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