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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가면(오늘 첨으로 등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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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이고 있어요
새로운 가면을 하나 샀거든요

아직은
거울속에 그 모습이
낯설어
뚫어지게 보곤해요

너덜거리던 욕망
이글거리던 증오
어리석은 눈물
그런 것들로 얼룩진 것은
버렸어요

길들이고 있어요
모두 가릴수 있는
정교한 것으로

글쎄요
차라리 벗어 던져 버릴까요?
다 보여 주면
아니라고, 저건 아니라고
지레 짐작하겠죠
그게 가장 정교한 것인가요
철저히 은폐하는 방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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