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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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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영근
토실한 옥수수 몇 자루
얻어다가
엄니따라 동네 한켠
뻥장수네로 갖다주니
커다란 비닐봉지
두 개나 담아준다.

울 할머니 살아실제
집 앞 논 넘어
뻥장수 올라치면
졸르고 졸라
옥수수 한 바가지 들고 뛰어
고시한 튀밥 한 줌
입안 가득 밀어 넣고

울 할머니 최고라고
깊이 새기던 때가
어제같은데......
나는 이리 장성하고
울 할머닌 돌아가셨구나
이 맛난 옥수수 튀밥
하늘에서 자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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