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이제는..혼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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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싸울 일도 없어졌습니다.

짜증을 낼 필요도 없고

만나야 될 의무감도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감도

이밖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던

여러가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름사람도 만나볼 겁니다....

전에는 늣게 들어왔을때

엄마보다 더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참 편해진것 같습니다

근데...이상한건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 할일이 없어진 그 시간에

자꾸만 생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심심한 저녁 시간이면

특별한 용건 없이 전활걸어

몇시간이고 얘기할 곳이 없어졌습니다

소개팅 같은거 할때면

좀 찔리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 마음 들게 할 곳이 없어졌습니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거 같은데

참 많은 것이 달라져 보입니다

인기스타보다 더 보기 힘든 사람이 생긴것과

아파도...

열이 많이나도...

나 아파...하고 기댈곳과

열 재워줄 손이 없어졌고

생일이나 의미가 있는날

선물을 고를 일도 ...기대할 일도 없어진 것이

또 그렇습니다

토요일 오후나 공휴일 아침이면..

당연히 만나고 있어야 하는데

친구를 만나고 있거나

tv를 보고 있으면

이제 우리가 아니란걸 실감하게 됩니다

어떤 이름이 부르고 싶어 지거나

어떤 얼굴이 보고 싶어지면

그때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눈앞이 깜깜해 집니다...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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