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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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따스한 햇살을 보았습니다.

여느때처럼 책을 챙기고 옷을 입고 아침식사를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특별히 신날 것도, 또는 우울할 것도 없는 오늘
지나가는 사람들과 눈 인사 정도를 가볍게 나누고 도서관으로 들어섰습니다.

평화란 이런걸까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나 스스로 내 시간을 채워 나갈수 있는 자유가 있는...
책을 덮고 싶으면 덮고, 공부를 하고 싶으면 하는....

난 지금 무슨 생각으로 이걸 하고 있는지 조차도 망각한채
그저 하루가 지나기만을 바랍니다.

겨우 겨우 날이 저무는걸 확인 하고서야...
오늘도 가까스로 하루를 보냈다는 작은 만족감만을 느끼며
다시 도서관을 나섭니다.

나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도 견뎌냈구나 하는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잊지 않습니다.

어두운 하늘에 있는 별을 보며 유난히 밝게 느껴지는 그 별을 보며..
참을 수 없이 밀려드는 그리움에 나도 모르게 입술을 지긋이 깨뭅니다.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그를 잊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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