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Dive to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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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거의 병적인 우울감에 빠지곤 한다.
자꾸만 깊은 수렁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
벗어나고 싶어 애써 웃어보지만
그것도 잠시뿐,
순식간에 돌변하는 감정의 예민함엔
나도 이제 두 손 들어버렸다. 정말 질려버렸다.
감정의 신호등이 고장나 버리기라도 했는지
변덕이 죽 끓듯 하는 통에
아주 돌아버릴 것 같다.(어쩌면 이미 돌아버린 건 아닐까?)
소용돌이치는 감정의 물결을 아연 바라볼 뿐, 어찌할 도리가 없다.
몇 자 끄적거리다 보면 그래도 속이 풀릴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정말 울고 싶다.
......
이럴 때는
음악을 듣느 것이 좋을 것 같다.(음악이야말로 상처입은 마음의 특효약 아닐까?)
신나는 음악, 일본의 비주얼 락 그룹 '라르크'를 듣기로 한다.
......
음악이 흐르고,
흥겨운 음악에 맞춰 고개를 흔들고
영혼을 전율케 하는 멜로디에 가슴이 떨리고
그리고
어느 새 두 뺨엔 눈물이 흐르고
계속해서 음악은 흐르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밤은 깊어가고......























*라르크(L'Arc~en~ciel):천공 위의 아치, 즉 무지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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