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전화기 속에 갇힌 그리운 사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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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 전화벨 소리,여보세요.누구? 저어 누구? 잘헌다 그때야 알을 수 있었던 내 사랑의 그리운 음성.

멀리 있어 더욱 간절한 사랑 하나 전화기에 의 존한 채 나는 그의 낭랑한 목소리를 가슴으로 듣는다.

다정하고 속이 깊고 게다가 나를 배려하는 그 진한 씀씀이에 한달음에 비행기라고 타고 가 만나고 싶은 욕망이 뒤돌아서면 허탈감으로 미칠지경이다.

그를 보면 나는 아주 작아지고 수줍어지고 온순해지는 까닭은 내가 지닌 사랑만큼이나 순수하고 투명해서 그를 생각할때마다 나는 찌든 일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정말 죽어서 다시 태어나 누군가와 만나서 결혼을 해야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그를 택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더욱 사랑을 농밀하게 만들고 있진 않을까.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그를 마지막으로 보았던 것이 스치듯 엘란트라 차 속에서 마알간 웃음을 날리며 달리던 그가 백밀러로 나를 한번 더 보았을 ...나는 차의 뒤꽁무니를 아득하게만 보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여기를 떠났다. 대체 이별없는 사랑이 있을 수는 있단말인가 내가 떠나보내지 않는 그 사랑은 멀리있어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리움이란 향기를 폴폴 날리며 핸드폰속에 젖어들고 있다

어제는 정말 그의 목소리가 너무 감미로와 눈물이 날뻔 했다. 누군지 모르는 목소리에 헷갈려 하는 나에게 자알한다는 그의 말또한 일품이었다

가을이 지천에서 아우성처럼 잦아든다. 혼자 조용한 분위기를 걸려내고 있자니 이루 말할수 없는 감정들만 난무하다 전화나 한번 해볼까, 바쁜거 아는데 바쁠때 전화해두 내 목소리 반가울까
아 너무 고요한 한 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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