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바다가 그리운 날...
copy url주소복사


우리 회사에 삼천포 여자 고등학교에서
견학을 왔는 모양이다.
군대에서 보냈던 그리운 바가가 절로
생각이 난다.

그리운 삼천포...

해안 경계를 한다고 올빼미가 되어 넓은
바다에 눈을 크게 뜨고서 바라 보았던
삼천포의 바다...

나에게 유일한 친구도 바다,
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것도 바다,

폭풍이라도 치는 날이면,
난 그저 말없이 바라 보았을 뿐이다.
파도가 바위 산을 넘고
하늘로 올라가는 넘치는 외로움을...

잊을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삼천포 근교의 바다

삼천포 여자 고등학교에서
싱싱 부러오는 바람에 머리를 날리면서
걸어가고 있다.

그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면서
다시 돌아갈까.

그리움이 다시 피어 오른다.
바람이 멀리 달아난다.

0개의 댓글
책갈피 책갈피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