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차 한잔 마시다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세요
새벽에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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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이다.
새벽에 세이에 접속을 했는데 어떤 여자가
나에게로 메세지를 보내왔다.
메세지의 내용은 "저 좀 도와주면 안돼냐고"
하는 것이었다.
이유인 즉 그 여자는 서울에서 소매치기 한테
지갑을 털렸는지, 아니면 잃어 버렸는지 알 수가
없지만 지갑이 없다는 것이었다.
자기하고 친구하고 서울에서 포항까지 내려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어서 그런다고...
통장 번호를 가르켜 주고 이름과 자기 친구의
폰 번호를 나에게 가르켜 주는거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돌발적인 어려운 상황에
부딪치면 그 얼마나 황당한 일이겠는가.
사람의 도움을 간절히 바랄 것이다.
요번 여름 휴가 때 나 또한 돌발적인 상황에서
남에게 도움을 받아서 그 사람이 얼마나 고맙고
얼마나 그 사람을 아름답다고 생각했는지...
외면 할 수는 없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적인 도움은 그 사람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입금을 시켰다.
돈의 액수는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여자가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오늘 저녁에 나 한테 전화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오지 않는 것 보니깐...
아무렴 어떻하랴!
난 나의 두뇌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켰기 때문에
입금을 해 주었다.
영화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라는 영화를
얼마 전에 보았다.
그 안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도움주기를
하며 작은 희망을 위해 달려가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값지고 행복한 일이다.
난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며
행복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
이 세상 살아가며 가진 것 없는 이 몸이 남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된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살면서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남에게
헌신하는 그런 여유있는 마음을 갖고 싶다.
거짓없이 진실되게 살아가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며 조그마한 도움주기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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