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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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까르이나의 여행♣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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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 쓰러진 까르이나...

처음으로 그렇게 긴 거리를 걸어본 까르이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그리고....

춥다고 느낌과 동시에 까르이나는 자신이 공중

에 붕 떠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무섭기도 했고..두렵기도 했죠.

오래전..엄마가 해던 말이 생각났어요.

갑작스런 일이 닥치면 하나.둘.셋.하고 숫자를

세라던 엄마의 말 말이에요.

까르이나는 숫자를 세고 눈을 뜨기로 했어요.

"하나.."

"킥킥..."

그건 분명히 누군가 옆에서 웃는 소리였죠.

까르이나는 조금 기분이 나빠졌어요.

"둘...."

"히히히."

"셋..!"

눈을 뜬 까르이나 앞에는 눈을 둥글게 뜨고

까르이나를 쳐다보는 남매로 보이는 마녀들이

있었어요.

그도그럴것이 그들은 똑같은 커다란 코를 갖고

있었거든요.

그리고...이런..세상에.!

까르이나는 양탄자위에 떠있는거에요!

까르이나의 마을에선 빗자루 외엔 탈수 없었기

때문에 놀랄수 밖에 없었죠.

휘둥그레진 까르이나를 보고...두 마녀는 낄낄

웃어댔어요.

아주 괴상한 웃음소리로 말이에요.

까르이나는 기분이 몹시 나빠져 그들에게 물었

지요.퉁명스럽게 말이에요.

"뭐야..내가 왜 여기있는거지.?날 내려주지 않

겠니.?"

두 마녀는 서로의 얼굴을 보더니 까르르 웃는

거였어요.

커다란 코가 서로 부딪힐정도로 요란하게 웃

어댔어요.

이윽고...까만 망토를 두른 남자아이가 말했어

요."너.여기가 어딘지 알기나 해.?"

물론 까르이나가 알리 없었죠.

까르이나는 고개를 저었어요.

또다시 그 둘은 서로를 보며 웃어댔어요.

이번에 빨간망토를 두른 여자아이가 말했어요.

"우리가!우리가 말야!너희 마을 눈밭에 네가

쓰러져 있는걸 이 망토위에 올려준거야!"

그리고선 그 여자마녀는 자랑스럽다는듯 심호

흡을 크게 한번 했어요.

"여기가..어디야.,?'

까르이나는 밑을 내려다 보았어요.

밑에 보여지는 풍경엔 여러 집들이 있었고...

마녀들이 보였어요.

"여기>?여긴 우리 마을이지.!"

여자마녀 아이가 양탄자를 조금씩 밑으로 내리며

뽐내듯 말했어요.

"나..날..어디로 데려가는거야??"

이번엔 남자마녀아이가 말했어요.

"우린.버섯을 따러 너희 마을에 갔다가 너를

발견한거야.그리고.우린 니가 쓰러져있기 때문에

여기에 태워준거지.그러니..우리가 어디로 데려

갈지는 우리도 몰라."

"우리도 모른다구~~!"노래를 부르듯 낄낄 대는

두 마녀...까르이나는 머릿속이 어지러웠어요.

"너희...혹시 쿠루씨나라는 바람을 알고있니.?"

그러나 두 마녀는 양탄자를 마을로 움직이기

위해 열중해있을뿐 대답하지 않았어요.

까르이나는 다시 한번 물었지요.

"너희 말야!쿠루씨나라는 바람을 아느냐고 물

었어!"

양탄자가 마을에 닿자 남자마녀아이가 까르이나

를 보았어요.

"쿠루씨나.?알지.알고말고."

까르이나는 쿠루씨나를 알고있다는 그들이

반가워졌어요.

"그래.?!그럼 쿠루씨나가 무서워 하는걸 알고

있니.?!"

마녀남매는 눈을 크게 뜨고 까르이나를 보았어요

그리고 양탄자에서 풀쩍 뛰어내려 마구 웃기

시작했어요.

"아하하하!!빼빼!들었어??"

남자마녀아이가 깔깔대며 물었어요.

그러자 나머지 아이도 고개를 흔들며 웃어댔죠.

"들었어!들었구말구!"

까르이나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어요.

"이봐!코큰 마녀들!날 여기까지 데려다 준건

고마워!그치만 너희가 날 그렇게 놀리니 난 더

이상 너희와 함꼐 있고 싶지 않구나!난 그만

가볼께!안녕!"

홱 뒤돌아 저벅저벅 걷는 까르이나..

속으론 이제 어떡해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이봐!!!"

뒤에서 두마녀가 까르이나를 불렀어요.

고개를 돌린 까르이나 눈에 보인건 방방 날뛰는

두 마녀였죠.

"방금한말 취소해!취소하라구!코큰마녀라니!

우리에겐 이름이 있어!"

남자마녀 아이가 말했어요.

"난 빼때20!!이앤 깨때70라구!!!"

그러자 여자마녀아이.아니..깨때70도 맞다는듯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그건 미안해..내가 내 뺨을 싫어하듯

너희도 너희들의 코가 싫은거겠지.

어쨋든 안녕.난 길을 떠나야 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는 까르이나를

때20때20와 깨때70가 따라왔어요."잠깐.너..정말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니.?!"

빼때20가 말했어요.

"뭐가 말이야.?"

"정말 바람이 무서워하는것 따위가 있다고 생

각해.?!"

"있어야해.난 겨울마다 늘 한숨도 잘수 없었어.

그 못되먹은 쿠루씨나가 언제나 나만 찾아오는

바람에."

"그래서.그 방법을 찾아 떠난단 말야.?!'

이번엔 깨때70가 물었어요.

"그래..."

"가다가 얼어 죽을지도 몰라.!"

"난 춥지 않아."

"배고파서 죽어버리면.!?"

그말에서 까르이나는 할말이 벗었어요.

지금 까르이나는 정말 많이 배가 고팠거든요.

아무말 없이 까르이나가 서있자.빼때20와 때70깨는

이때라는듯 까르이나를 잡았어요.

"자.우리집에 가자!우리집에 가면 먹을게 많아!"

"그래.그래.!가자.!우리엄만 맘씨가 좋아서

니 여행에 필요한 외투를 줄지도 몰라.!"

까르이나는 거절하지 않고 그들을 따라갔어요

이곳 마녀들은 모두 코가 큰가봐요.

지금 까르이나의 눈에 비취는건 몽땅 코가큰 마

녀들 뿐이거든요.

빼때20와 때70때70는 집에가는 도중에도 쉴새 없이

떠들었어요.

"어쩜 우린 집에가서 엄마에게 빗자루로 맞을

지도 몰라."

"그래...양탄자를 몰래 타고 왔으니...게다가

버섯을 따러 갔다는걸 알면 저녁을 굶길지도

모르지..."

"치.오빠..난 그렇게 되면.울어버릴꺼야."

까르이나는 아무말 없이 걷기만 했어요.

"아참.네이름은 뭐야.?"

빼때20가 물었어요.

"나.?난 까르이나야."

"까르이나.?...특이한 이름이다...난 너희 마을

아이들이 늘 부러웠어."

"왜지.??"

"너희 마을 마녀들은 코가 크지 않잖아."

"맞아.맞아."

깨때70가 맞장구를 쳤어요.

"우리가 버섯을 따러간것도 다 그이유야.

버섯과 박쥐 날개와 토끼 눈썹과 그리고..또..

또 뭐였지.?깨때70.?"

"응...요정 머리카락과...말하는 나뭇잎..."

"그래..이 모든걸 섞어 약을 만들면 코가 작아질

수 있대..그치만 언제나 말하는 나무를 찾지 못

해 만들수 없었어."

"오빠말이 맞아...그건 우리 마녀들도 할수 없

는걸."

그때 까르이나는 오다가 만난 말하는 나뭇가지가

생각났어요.

"난 알고 있어.말하는 나뭇가지 말이야."

"뭐?그게 정말이야.!?"

빼빼와 때70깨는 정말 놀란듯 했어요.

"그래..지금은 나뭇가지 뿐이지만...여름에 가면

틀림없이 잎사귀가 있을꺼야...나뭇가지가 말했

거든....너희에게 줄지 모르겠지만.,,"

"와아!오빠!이제 우린 코가 작아질수 있어!"

"그래!!깨때70!우린 더이상 놀림 받지 않아도 돼!

그런데..그런나무가 어딨어.?"

"너희 마을로 오는길 세번때5170 언덕에...커다란

토끼모양의 바위가 있어.그옆에 있는 바싹마른

나무에게 말을 걸어봐."

"야호!정말 고마워!까르이나!우리 엄마에게

특별히 달팽이 스푸를 끓여달라고 부탁해야겠어!

"

"그래!까르이나.!정말 고마워!..소개할꼐.여기

가 우리집이야~!"

깨깨가 가르키는곳엔...버섯모양을 한 빨간 지붕

의 예쁜 집이 있었어요.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구요.

창문안에는 예쁜 딸기무늬 커튼이 보였지요.

"쉬잇..조심히 들어가자..엄마가 무지 화나있

을지도 모르거든.~!"

빼때20가 문을 두드렸어요.

"누가 온거야.?!"

안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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