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주세요
복숭아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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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하시는 일들이 잘 되시길...
보잘것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여~*^^*


"자유. 넌 그걸 원하는 구나?"
"자유...?"
"그래.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지. 하지만 책임이란 것이 따른단다. 네가 뭘 하든 그건 네 맘이지만, 넌 그 행동을 한 만큼의 댓가를 치뤄야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뜻이지?"
"그것두 맞아. 하지만 네 자신에게도 책임을 져야해."
"그게 무슨 말이니?"
"네가 하고 싶은 일! 그걸 이루고 나면 넌 무엇을 얻는 걸까? 만족감? 우리들의 진정한 소망이란 세상을 만드는 한 부분이 되는 거야. 우리의 운명이 정해진 건 그 일을 꼭 하라는 뜻이지 거기에 얽매여 살기만 하라는 것이 아냐. 해를 봐. 언제나 저렇게 빛나고 있잖니? 저 빛 덕분에 생명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해는 기쁘게 저 일을 하고 있는 거라구. 널 봐. 넌 복숭아야. 그건 변할 수 없는 거지. 그래서 넌 너만이 할 수 있는 그 일을 해야만 해. 자유는 우리들의 일에 대한 보상일 뿐이야."
"새로운 복숭아를 만드는 일? 그게 그렇게 중요한 일이니? "
"물론이지. 그건 너 밖에 할 수가 없거든. 그건 네게 주어진 일이야. 그걸 이루고자 하는 것이 진정한 소망이고 너의 힘이 되는 거야. 네가 그걸 피하려 한다면 넌 더이상 복숭아가 아니야."
"그럼, 넌 운명이란 것을 따라야만 한다는 거니?"
"그건 네가 결정할 문제야."
"잘 모르겠어...너도 나무님도 소망이 없으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 구나."
"자유는 매력적이지. 잘 생각해 봐.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그리고 그걸 해. 단, 네가 복숭아라는 걸 잊으면 안돼."
"고마워. 하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어."
"뭘 모르겠다는 거니?"
"내가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도... 난 단지 복숭아로서의 삶을 살아야만 하는 걸까?"
"네게 해답을 줄 수 있는 존재는 너 자신 뿐이야."
"넌 어때?"
"나? 난 비닐로서의 내 쓰임새에 만족해. 사람들이 나를 아무 곳에나 버려서 내가 자연을 훼손 시키게 되는 것이 슬플 뿐이야. 난 이렇게 무언 가를 담고 갈 때가 제일 행복해. 아마 너도 좀 있으면 내 맘을 알게 될꺼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특권이거든."
"너도 생명을 만드니?"
"아니. 하지만 난, 나 자신이 다른 생명이 될 수 있어."
"그래... 난 행복하고 싶어."
"너 자신을 사랑해. 그게 다야."
"난 날 소중하게 생각해."
"그런 사랑이 아니야. 널 진심으로 아끼고 너 자신에게 진실되란 말이야."
"그럼.."
"넌 잘하고 있어. 행복을 원하는 건 모두의 공통된 소망이야. 그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그럼 난 이만...안녕!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꺼야."

앗! 차거워...

"안녕?"
"누구야?"
"우린 물이라고 해."
"애들아 인사는 하고가!"
"우리는 빨리 흘러가야 해. 우릴 기다리는 곳이 많아."
"대신 네 몸을 씻어 주고 갈께."
"우린 전에도 만났어."
"세상은 돌고 도는 거란다."
"반갑다!"
"너희도 소망이 있니?"
"소망?"
"물론 있지."
"우린 생명이거든."
"생명들을 사랑하니까."
"우린 스스로가 소망이라고 생각해."
"소망이 없이 사는 생명도 있니?"
"힘내!"
"우리가 도와 줄께."
"나중에 다시 만나자."
"언제?"
"네가 소망을 이룰 때."
"너도 생명이야."
"우린 널 사랑해."
"잊지마."
"뭘?"
"넌 복숭아야."
"그게 중요해?"
"그럼."
"그게 네 소망인걸."
"이제 이루겠구나!"
"축하해!"
"안녕!"

아휴...하나도 모르겠다. 이제 이룬다고? 뭘? 어? 여긴 어디지..?

행복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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