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시

인생은 한편의 시
[ 기다림,슬픔,눈물........ 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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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계단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얀 눈이
가득 내려
내 머리,
내 손등,
내 무릎에,
소복히 쌓여갑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듯 싶은데...
어둠이 눈 앞 가득
비춰지는 듯 싶은데...
오지 않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란 말을
분명 들었지만.
그는,
이내 나의 눈가에
눈물로 다가와 있습니다.
추위속에서 옷을 움켜쥐며
가버리면, 기다릴까봐
울먹 울먹
끝없이 기다리면서도,

어딘가에 있을
그를 위해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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