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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 비(悲)내리는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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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군요.
정말 오랜만에, 분위기에 취해,
빗길을 걸어 보는군요.

제 얼굴을 흠벅적신 비는.
비인지.. 눈물인지..
저도 알수가 없네요.

그대가 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생각할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세상에서 가장 짧게만 느껴졌는데..

비는 이 못난 눈마저도 가려버려..
이젠, 한없이 가도가도 끝없는 긴길이 되어..
절 괴롭히는군요.

그대와 헤어지기 전에.
행복하다 느꼈던 모든것들이.
이젠 두렵기만 한걸 아나요?

그대와 헤어지던날.
술에 기대어,
이 비보다도 무거운 눈물흘 흘린걸 아나요?

지금 저는 슬픔에 겨워 잘 걷지도 못하는..
이 보잘것 없는 몸을 힘겹게 끌며.
빗길을 걷고 있습니다.

비가 그칠때 까지..
슬픔이 걷힐때 까지..
영원히 걷게 될 이 긴길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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