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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편의 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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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컬함이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에
숨쉬고 있는
다정함을 탐하며
전화를 한다
말을 하기보단
들으려고 가만히 있는다
그는 오해를 할 지도 모르지만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렇듯이
보여주기 보다
그에대해 보고 싶은 것이
더 많은 나
그도 역시 나와 같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내 품 안에 들어온 그가
얼마나 신기 한지
하루 종일 보고
수많은 날들을 관찰을 해봐도
질리지 않을 것같아
무엇에 이끌려서
눈먼 새 처럼
그에게만 달려 가는지
모든 일의 중심에
그를 두고 생각하려 하는지
알길이 없다
하지만
우리들의 진공같이 둥글고 따뜻한 공간을
누군가의 차가운 충고로,
예기치 않을 불안으로
깨뜨리고 싶진 않기 때문에
나는 그를 향해서만
열고 싶다
나의 눈과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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